내가 멜로물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꼽자면.. 멜로는 왠지 새드 엔딩이 많고, 그러한 대부분의 새드 엔딩의 멜로들은 눈물을 흘리도록 강요하게 만드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결말은 슬프지만, 보는내내 편안함과 자연스런 웃음을 줄 수 있는 영화는 정말 좋다.

물론, 내가 그렇게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근래의 한국 멜로 영화 중에 "8월의 크리스마스"에 견줄만한 영화를 꼽아보려고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혹시 있다면 누가 알려주기 바람...)

그런 의미에서 우연히 보게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

"난 단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싶었어."
어린 소녀같은 엉뚱한 괴짜 시즈루..
피부병에 바르는 약냄새를 남들이 알까봐 조심스러운 소심한 청년 마코토..
그리고 그런 마코토가 좋아하는 미유키..

"If a picture paints a thousand words..."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난 Bread의 "If"란 노래가 떠올랐다. 물론, 이 노래에서 picture는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사진은 정말 천마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내내 웃음을.. 그리고 여운을..."
영화가 정말 물 흐르듯이 흘러가.. 굴곡이 없어보이지만.. 그게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인 것 같다.
잔잔함과 자연스럽게 입가를 미소짓게 만드는 장면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다만, 이 영화를 사랑하고 있어." 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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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세나^^ 2007/05/04 00:13

    동감!!!
    영화도 아기자기하고 영상도 이쁘고 딱 좋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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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열정 2007/05/04 10:38

    요즘 야마가에 좋은 영화 많소~
    자주 애용하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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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hungry 2007/05/04 11:36

      음-ㅁ- 보니까.. 야마가에도 있더군.

      나만 몰랐던겨?-ㅁ-;;

  3. 원두 2007/05/04 18:45

    엇, 나도 받아봐야지~ 여기서 빌려보는 DVD는 무자막의 압박이 너무 강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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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caran 2007/05/04 22:14

    음... 여기마저 캐논이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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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나^^ 2007/05/05 22:40

      연애사진 후속편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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