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왔다.

2007/05/02 14:48

Scene #1
음.. 지난 달 의도하지 않게 부산에 다녀왔다.
내려가서 연구실에서 랩 대항 축구도 하고, 술도 마시고, 이것저것 바쁘게 생활했다. 거기에 찾아온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발을 디딜 때 전기 통하는 것처럼 찌릿찌릿 통증이 온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한동안 요양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부산을 갔다온 며칠 간은 긴 여운과 우울증 비스무리한 것에 시달린다.

Scene #2
정말 시간은 무지하게 빨리 가는 것 같다.
특히 회사 생활하니깐 더더더 그런 것 같다. 벌써 회사 생활 9개월 차.. 3개월만 더 있음. 1년이 된다.
더불어 나의 병특도 2년이 남게 되는 거고..
병특이 끝났으면 하고 기다리는 마음과 그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두가지 마음이 아이러니하게도
공존한다.
(병특이 끝나면 내 나이 29세 9월이다 - 30대가 되기 일보 직전)
아마 르용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Scene #3
"근로자의 날"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던 내가..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어제 하루 푹 집에서 쉬었다. 생활이야 매우 단조로웠다.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겜 좀 하다..
점심 차려먹고, 설겆이하고, 겜 좀 하다.. 책도 보다..
저녁 차려먹고, 설겆이하고, 겜 좀 하다.. 티비 좀 보다.. 자기.
그러나 지난 주말을 폭풍과도 같이 보냈기 때문인지, 어제의 하루가 많은 휴식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한가한 주말이 잦은 것은 결코 반갑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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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마틴 2007/05/02 18:23

    왕복 차비는 총무에게 청구할 수 있도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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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arae 2007/05/02 21:12

    휴일 생활이 단조롭다는거...한가한 주말이 잦은 것이 반갑지 않다는 거..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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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5/03 11:27

    음.. 그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는 지난 주말이었오~ ^^
    어서빨리 부상에서 완치되길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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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hungry 2007/05/03 12:56

    마틴// 아무리 그래도, 받기는 좀 거시기하군요.ㅎ 걍 다른걸로 대체했습니다.ㅋ
    Narae// 역시 혼자사는 직딩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요.ㅋ
    맹// 나의 존재감이라.. 스타랑 축구할 때만?ㅋ 과찬이시오. 부상은 빨리 회복될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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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원두 2007/05/04 18:44

    내가 공감가는 부분은 "언제나 부산을 갔다온 며칠 간은 긴 여운과 우울증 비스무리한 것에 시달린다." 는 거~ 가기 전에는 나름 잘 지냈던거 같은데 말이지~ ㅋㅋ 사람의 감정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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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caran 2007/05/04 22:19

    자넨 그래도 20대에 민간인이 되는구려...

    난 30대에 끝나오-_-;;;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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