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 수조 데코레이션

2009/11/23 10:29
2009년 11월 19일
EP 2. 수조 데코레이션;

 수조를 결제하고 무려; 6일이 지나서야 수조와 수초가 왔다; 수조 재고가 없어서 늦었다는 직원의 이야기에 잠시 분노가 치솟았지만; 난 지성인이니까... 참기로 했다;

 수조 꾸미기의 난관은 처음부터 시작되었다; 수조 꾸미기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모래 등등을 다 합치니 무게가 꽤 만만치 않은 것이다; 거기다... 택배를 받은 곳이 회사인지라...; 퇴근 후, 들고 가는데 팔이 빠지는 고통을 느꼈다.

 집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한 작업은 우선 수조를 씻는 일이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세제로 빡빡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수돗물로 깨끗이 헹궈야 한다; 혹시...; 수조에 상처가 생기면 안되니까-ㅁ-; 그런 다음 수조를 한 쪽 구석에 젖혀두고, 바닥재를 씻었다. 바닥재는 흑사 1포 반과 금사 반포(1mm 이하의 고운 모래)를 사용했다. 금사를 사용한 이유는 미꾸리나 모래 무지를 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걔네들을 고려해 질렀다;
 바닥재 역시... 세제가 아닌 쌀 씻듯이 물로만 헹궈냈다; 그런 다음.. 수조에 바닥재를 5cm 두께 정도로 깔고..
수조를 장식할 돌멩이 등등을 깨끗이 씻은 다음 배치를 한 후, 책상 위에 수조를 놓았다;

 이제, 수조에 물을 채울 시간인데; 내 수조에는 약 45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이 물을 채워서 수조를 옮길 경우, 수조의 무게가 모래 및 장식품을 합쳐 대략 50kg가 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물은 노가다지; 1.5리터 패트병에 넣어서 30번 왕복하는 수고를 했다.

 이 때 유의할 점은... 물을 채울 때 손등을 이용해 물이 떨어지는 충격 에너지를 한 번 흡수해주는 것이 키포인트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골라놓은 바닥도 패이고; 장식도 나자빠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물을 채운 이후에 수초를 심었는데...; 이 때 대충 심으면... 물고기들에 의해 다 뽑힐 수가 있기 때문에; 깊숙히 잘... 심어야 한다; 그리고, 여과기 달고, 히터를 설치하고, 수질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쿠아 플러스랑 사이클러를 투입했다.

 대략, 한자반짜리 수조의 경우, 한 뚜껑 정도로 넣어주면 된다길래; 그렇게 했다. 끝으로 조명까지 설치하고.. 시계를 보니 대략 4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성된 수조의 모습;


참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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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황씨 2009/11/23 18:02

    ㅋㅋㅋ 생선들이 돌아다니는 사진은 아직 안올렸군~
    내가 언제 상실이 데리고 꼭 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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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헝그리 2009/11/26 09:37

      우리 생선들 비늘 하나라도 건드리면 니랑 상실이는 관악산 구석에 묻어버리는 수가 있다.

  2. acaran 2009/11/24 23:24

    나도 살아오면서 비교적 다양한 취미를 가져봤고, 또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보아왔지만...

    어항꾸미기는 자네가 최초구려! -_-;;;

    난 B-Vision을 스쳐지나간 이후로 어항은 쳐다도 안본다네 ㄷㄷㄷ


    그나저나 갑자기 자네는 물고기를 황씨는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니... 애완동물 키우기 열풍이라도 부는것이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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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헝그리 2009/11/26 09:36

      글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나-ㅁ-;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있는 생명경시풍조에 대한 자기 반성의
      일환으로 이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좋겠지;
      (무슨 소리야 이게ㅋㅋ)

  3. 마틴 2009/11/26 15:04

    제법 커보이는데?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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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헝그리 2009/12/02 11:03

      45 * 32 * 30 정도 되여ㅋ

  4. 차의영 2009/12/02 08:09

    아무래도 모두들 장가를 가야겠구나.
    싱글로 살다보면 사다는 것에 회의가 들면서....
    저런 일들을 하게되는데....
    곧 관리소홀로 물고기를 모두 죽이고... 어항을 버리게 될거다. ㅋㅋㅋ
    얼른 애를 낳아야 그 재미에 잠시 빠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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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헝그리 2009/12/02 11:04

      헉! 교수님;

      차마 그 말씀에 아니라고는 부인을 못 하겠습니다.ㅎ;

      저도 가끔 생선들 바라보면서 대화 하는 제가 제 정신인지

      의심이 들 때가 가끔 있습니다ㅎㅎ;

    • 마틴 2010/01/04 17:02

      잠시 빠질듯에 뿜었습니다.
      교수님의 재치는 최고이심.

  5. 꾸용 2009/12/04 09:33

    오오 수조다. -_- 집안에 횟감이 돌아다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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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헝그리 2009/12/04 12:09

      민물고기라...; 회는 좀 그렇고; 키워서 매운탕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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